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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Admin

심혈관계 질환,고혈압,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가정의학과

질환명 : [한글명] 고혈압 [영문명] Hypertension

정의

심장은 펌프와 같이 우리 몸의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영양분이 풍부한 혈액을 보내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혈관 내에 압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압력을 혈압이라고 합니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박출할 때의 혈압으로 최고 혈압에 해당하고,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박동 사이에 이완할 때의 혈압으로 최저 혈압에 해당합니다. 혈압을 기록할 때는 수축기 혈압을 먼저, 이완기 혈압은 그 다음에 기록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혈압은 120/80mmHg 이하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심장이 한 번에 내보내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면 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최고혈압 140이상, 최저혈압 90이상인 경우를 뜻합니다. 다음은 미국 국립보건원의 고혈압의 예방, 발견, 평가 및 치료에 관한 합동위원회 제7차 보고서에 나온 혈압의 분류입니다. ● 정상혈압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이고 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 ● 고혈압 전단계 수축기 혈압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mmHg ● 1기 고혈압(경도 고혈압) 수축기 혈압 140~15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 ●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 100mmHg 이상

원인

고혈압의 90~95% 는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를 본태성 혹은 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5~10%는 원인이 밝혀져 수술이나 특정약물에 의해 치료할 수 있는 이차성 고혈압입니다. ● 일차성 고혈압 정확한 발생원인은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요인들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비만, 스트레스, 음주, 흡연, 고염식이 등 여러 환경인자에 노출되었을 때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차성 고혈압 발생 원인이 있는 고혈압으로 고혈압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원인으로는 신장질환, 내분비질환의 일부, 임신중독증, 자간증,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을 분비하는 종양, 신경성 방광증, 요로 폐쇄증, 약물복용(소염진통제, 경구피임약, 스테로이드계 약물 등) 등이 있습니다.

증상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무언의 살인자(silent killer)라고도 하며, 합병증이 발생하여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고혈압의 증상으로 알려진 두통, 어지럼증, 코피 등은 고혈압 환자에서 나타날 수도 있으나 고혈압과 관계없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흔히 두통, 특히 뒷목덜미 부분의 통증을 고혈압의 증상으로 많이 알고 있어서 뒷머리만 뻐근하여도 혈압때문이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되는데, 두통이 고혈압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며 더욱이 두통의 정도에 따라 혈압의 높고 낮음을 알 수는 없습니다. 고혈압이 심하면 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 뒷머리가 아프거나 뻐근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침에는 상쾌하다가 오후가 되어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피곤할 때 뒷머리가 뻐근해지는 경우는 오랫동안 긴장상태에 있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서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입니다. 어지럼증은 고혈압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뇌순환장애나 부정맥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고,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서 갑자기 일어서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여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코피는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에서 자주 터진다는 증거는 없으나 고혈압 환자에서 코피가 터지면 당황하여 혈압이 상승함으로 코피가 멎는 시간이 정상인보다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진단/검사

● 진단 고혈압은 진단을 내리기 전에 얼마간의 기간(4~6주)을 두고 몇 차례 반복 측정하여야 합니다. -심혈관계질환의 전반적인 위험요인 유무를 확인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계질환의 가족력, 흡연, 식습관, 비만, 활동량 부족) -치료될 수 있는 이차성 고혈압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신동맥협착증, 갈색세포종, 알도스테론증, 대동맥협착, 쿠싱증후군,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복용)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혈관, 뇌, 신장 등의 장기 손상 확인합니다. ● 검사 -혈액 검사: 심장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인 중의 하나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당뇨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또한 간기능과 신장기능, 전해질도 확인합니다. -미세단백뇨: 고혈압으로 인한 신장 손상 유무를 초기에 발견하기 위한 검사로 필요시 시행합니다. -심전도: 고혈압이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합니다. -심초음파: 필요한 경우, 심장비대의 정도, 심장 수축 및 이완 기능의 평가를 위해 시행합니다. -안저검사: 고혈압성 망막증이 있는지 관찰하고 고혈압으로 인한 혈관 손상 여부를 평가하게 됩니다 -경동맥초음파: 뇌로 가기 바로 전의 혈관(경동맥 및 척추동맥)의 혈관비대와 협착, 동맥경화증을 직접 검사할 수 있게 하여 중풍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혈압이 당뇨, 흡연, 남자, 노인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와 동반되어 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치료

고혈압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수치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를 하기 전에 세심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경증 고혈압(140~150/90~99mmHg이하)의 경우에는 수개월의 관찰기간을 두고 이 시기동안 식이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개선을 시행하고, 심한 고혈압 및 진행이 빠른 고혈압의 경우에는 약물로서 조기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 식사요법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닭고기, 생선, 두부, 우유(저지방)같은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칼륨(K)이 풍부한 식품 (현미, 잡곡, 보리, 마늘, 양파, 검정콩, 토마토, 시금치, 호박, 우엉, 버섯, 고등어, 연어, 수박, 감, 딸기 등 과일류)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주식은 줄이고 부식은 싱겁게 먹습니다. -싱겁게 조리하시고 짠맛 대신 신맛, 단맛을 이용하여 조리하고 고추가루, 후추가루, 마늘, 양파, 생강, 식초, 설탕 등의 양념은 사용 가능합니다. ● 운동요법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이 어떤 것인지를 결정하려고 할 때는 의사나 운동 처방사에게 문의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 수준이나 운동에 대한 흥미에 따라 걷기운동과 더불어 수영, 자전거타기, 낮은 강도의 에어로빅 등이 적합합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3~5회 참여하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약물요법 -고혈압의 일차적인 강압목표는 140/90 이하입니다.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한 항고혈압제로는 이뇨제, 교감신경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혈관확장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다르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혈압은 단지 약을 복용중이기 때문에 낮게 유지되는 것이므로 혈압이 낮아졌다고 해서 임의대로 복용을 중단하지 않도록 합니다.

경과/합병증

고혈압이 발생했을 때 신체에 일정량의 혈액을 계속 공급해야 하는 심장은 높은 압력에 대항해 더욱 힘껏 뛰어야 하므로 부담이 커지게 되고, 혈관도 높은 압력에 의해 손상 받게 됩니다. 신장이나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변화는 그 장기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고혈압은 진행되면 약 50%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이나 심부전으로, 약 33%에서는 뇌졸중으로, 10~15%에서는 신부전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고혈압은 죽상경화증의 진행을 촉진하며,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조절되지 않을 경우 관상동맥질환을 악화시킵니다. ● 울혈성 심부전 고혈압은 심장의 혈액 박출을 방해하게 되는데 심장은 더 큰 힘으로 혈액을 박출해야 하고, 어느 정도까지는 커짐으로써 일정한 혈액 박출량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심장의 수축 및 이완기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뇌졸중 고혈압은 죽상경화증의 진행을 가속화하는데 이로 인해 혈전이 뇌로 가는 동맥을 막게 되면 허혈성 뇌졸중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고혈압 자체로 인한 혈관 파열로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신장기능장애 고혈압의 영향으로 신장으로 가는 동맥이 경화되어 차츰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신경화증, 신부전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 눈 안구내의 작은 혈관이 좁아지고 단단해지며 더 진행하면 혈관의 파열로 인한 안저출혈, 시력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생활습관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 표준체중을 유지 표준체중[ (키-100) x 0.9 ] 보다 20%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는 20~24 kg/m2 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 운동 빨리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체조 등 유산소운동이 좋으며 적당한 운동량은 최대 심박수(220 에서 자기 나이를 뺀 값)의 40~60% 정도 강도로 1주일에 3~4회, 1회에 30~40 분간 규칙적인 운동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 식이 포화지방산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립니다. 하루 6g이하의 염분을 섭취합니다. ● 절주 및 금연 하루 허용량은 알코올 30g( 맥주 720cc, 와인 300cc, 50도 위스키 60cc, 소주 90cc) 으로 제한하도록 하며, 여자와 체중이 적은 사람은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 스트레스를 조절 명상, 요가, 단전 호흡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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